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운전자들이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음주측정...

by 뀨신 2020. 8. 2.

음주운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러시아가 2020년 말까지

운전자들이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음주측정을 통과해야 하는

특수 잠금장치 보급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이 장치는 일반적인 음주운전 검사기와 유사한 원리로

운전자의 날숨에 일정 농도 이상의 알코올이 감지되면

자동차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차단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협력 문제 등으로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제는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음주운전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러시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가늠하는 안전 장치의 한 예시. /AP 연합뉴스


 
러시아 경제 일간지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행정적인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신차 생산 시 음주 시동 잠금장치를 설치하게끔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오랫동안 과음 문화로 곤욕을 치러 왔다.

특히 전임자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과음으로 인해 생중계에서 돌발 행동을 하거나

백악관 앞에서 팬티만 입은 채 붙잡히는 등 각종 기행과 외교적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비해 옐친 대통령을 비판하며 출범한 푸틴 행정부는 강력한

‘반(反)알코올 정책'을 밀어붙이며 주류세를 33% 인상하고

길거리 음주를 금지하는 등의 규제들을 대거 제정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5개의 주를 제외하고는 음주운전 전적이 있는 운전자들에게

이와 같은 시동 잠금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미국의 MADD(음주 운전을 반대하는 어머니회・Mothers Against Drunk Driving)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230만건 이상의 음주 운전 시도가 잠금장치로 인해 저지당했다.

다만 안전장치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자동차 제조사들이 떠안게 된다면

해당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코메르산트는 현지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922회차 로또 1등당첨 판매점  (0) 2020.08.02
웹젠 R2 모바일 정식 사전예약  (0) 2020.08.02
황광희 네고  (0) 2020.08.01
기아는 와인주고 롯데는 어묵으로 답례  (0) 2020.08.01
미생 다시보기  (0) 2020.08.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