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 10년 사이 세계 곳곳에서는 메뚜기나 모기 등 곤충이 대량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에서는 올해 폭염 탓인지 모기가 대량 발생해
토네이도처럼 소용돌이치며 날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러시아 일간지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캄차카주 동부 우스티캄차츠키군의 한 해안 마을에서
최근 모기가 이례적으로 대량 증식해
그 무리가 토네이도처럼 날아오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 지역에서는 예년에도 모기가 많이 생겨 주민들을 불편하게 했지만
올해에는 특히 북극의 고온현상으로 발생한 때이른 폭염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크게 올라 오느 때보다 모기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기상기구( WMO )에 따르면
지난 1~6월의 시베리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6월은 10도 이상 높았다.
특히 지난 6월 20일에는 사하공화국 베르호얀스크의 최고 기온은 38도에 달했다.
심지어 러시아의 모기는 어떤 좁은 틈도 침투해 방충망은 크게 도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모기 떼가 토네이도처럼 다가오면 무서울 수밖에 없지만
전문가들은 모기 토네이도는 짝짓기를 위한 결혼 비행의 일부로
한 마리의 암컷 주위에 수컷 모기 떼가 몰려든 상태라고 밝혔다.
캄차카 반도에는 100종이 넘는 모기와 깔따구의 서식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가장 활발한 이 거대한 회오리가 모기나 깔따구에 의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두 종 모두 있다고 추정한다.
또 수컷 모기는 암컷과 달리 피를 빨리 않으므로
모기 토네이도에 들어가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암컷 모기는
청바지나 가죽 점퍼 위로도 물 정도로 공격적이라며 우려했다.
영상을 촬영한 현지 여성도 “공포 영화 같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와 같은 모기 떼의 모습이 포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벨라루스에서도 모기가 대량 증식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은 알프레도 히치콕의 영화 ‘새’ 같다고 평가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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