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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황정민 나와! KBS 곡괭이 난동

by 뀨신 2020. 8. 7.

 

시계 소리가 큽니다..맨 처음 시작할때

 

1988년 8월 4일 엠비씨 뉴스데스크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뉴스 나레이션이 32년 지난 지금도 똑같네요

물가 오르고 부동산이 뭐라고 ..

 

풉... 그 시절이 좋다 뭐다 하지만 이때 뉴스봐도 

 

아 그리고 뉴스 시작 30초만에 갑자기 나타난 누구

 

귓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읍니다! 여러분! 귓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읍니다! (끌려가면서) 저는 

가리봉1동 136의 35번지에 사는 소창영이라고 하옵니다!

 

2010년에 40년 특집 뉴스데스크와 무릎팍도사에서 당시 뉴스 진행을 했던 강성구 앵커와 백지연 앵커가 이걸 회상했죠

당시 왠 낯선 사람이 스튜디오에 다가오긴 했어도 쪽대본 식으로 속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빈번했기에 "또 어떤 기자가 속보 

원고를 가지고 오나 보다."라고만 생각했다고. 헌데 갑자기 저래서 깜짝 놀랬고 뉴스 끝나고 사과방송도 했죠

 

(덤으로 당시 뉴스에서 맨 처음에 기자 연결하여 뭐할때 나온 기자가 바로 손석희 기자 시절;;)

 

저 사람 소창영이라는 당시 만 24 살로 가난한 노동자이자 독신이었는데 중소기업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다가 점심시간 때 축구경기를

하던 도중 축구공을 머리에 맞고 고막 및 뇌를 다쳐 이후로 정신이상이 왔다고 합니다..

 

귀에 이명이 계속 들려 자꾸 이런 소리를 하니 직장도 그만두고 이후 무슨 중계이니 여러 곳에서 나와 저런 헛소리를 하다가

심지어 당시 서울대학교 시위현장에서 나와 알몸으로 저런 이상한 소리를 하며 횡설수설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1년이 지나 또 이렇게 언론에 나왔네요

 

2000년대 와서 이 사람 어찌 지내나 근황을 찾아봤는데 여러번 이사를 가서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2014년  MBC 취재로 가리봉동 옛날 소창영이 살던 곳까지 갔으나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20여년전 이사올때

이전에 살던 사람이 농사나 지러 간다는 말을 했다... 이런 정도만 기억할 뿐

 

그래도 저런 과대망상증에서도 극단적으로 사람에게 칼 휘두른다든지 피해를 주는 거랑 달리 소창영은 저런 일로 몇번

방송 진행을 중단했을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기에 당시 흔했던 정신병원 강제 입원도 없었답니다

 

해당 뉴스 이후 몇몇 방송 취재에서도 저런 헛소리를 하는 것 이외에는 마구 날뛰지도 않았고...다쳐서 저런 것이니 동정을 받을 것도 있고

 

공교롭게도 거의 32년이 지난 2020년 8월 5일

 

 

25년째 도청 중이라느니 뭐니 비슷한 말하는 이가 나왔네요.

다만 이번에는 곡괭이로 유리창 깨고 전혀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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