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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수억 가치 ‘자연산 황금덩어리’ 발견

by 뀨신 2020. 8. 23.

‘금맥’을 찾아 나선 방송팀이 실제로 억대의 황금 덩어리를 채굴했다.

20일(현지시간) CNN은 금광을 찾아다니는 호주 ‘디스커버리’ 채널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진이

빅토리아주에서 자연산 금덩어리를 캐냈다고 보도했다.

2016년 첫 방송 후 꾸준히 금광을 찾아다니고 있는

‘오지(호주인) 금 사냥꾼’(Aussie Gold Hunters) 제작진은

같은 날 방송에서 금맥을 발견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수개 월의 기다림 끝에 채굴권을 따낸 이들은 빅토리아주 금광 도시 타르나굴라로 향했다.

여기에는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금 채굴꾼 가족이 동행했다.

적당한 위치에서 굴착기를 돌려 흙을 파낸 이들은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금 찾기에 나섰다.

그러자 단 몇 시간 만에 신호가 왔다.

이례적으로 커다란 금덩어리 두 개를 캐낸 것이다.

방송에 출연한 금 채굴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4년간 방송을 하며 수천 점의 금 조각을 캐냈다.

그런데 이번 발견은 역대급”이라고 탄성을 내질렀다.

“하루에 금덩어리를 그것도 두 개씩이나 채굴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느낌이 좋았다. 금을 캐낸 곳은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한 번도 금이 채굴된 적 없는 곳이었다.

말 그대로 손 안 대고 코 푼 셈”이라고 덧붙였다.

모두 합쳐 3.5㎏가량의 자연산 황금 덩어리의 가치는 25만 달러, 약 2억 9600만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실제 경매에서는

추정액보다 30% 더 높은 가격에 금덩어리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금 채굴 산업은 1851년 이후 본격화됐다.

방송팀이 금을 캐낸 금광 도시 타르나굴라는 이른바 ‘빅토리아 골드러시’ 때 만들어졌으며

각지에서 몰려든 채굴꾼들을 떼부자로 만들어줬다.

2013년 1월에도 한 아마추어 탐험가가 타르나굴라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외곽 지역에서 무게 5.5㎏짜리 금덩어리를 캐냈다.

그 가치는 30만 달러(약 3억55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옛날에야 광부들이 눈으로 직접 보며 손수 땅을 파 금을 캐냈지만

지금은 탐지기만 있으면 채굴이 가능하다”라는

당시 전문가들의 설명은 많은 이들에게 노다지를 향한 꿈을 꾸게 했다.

권윤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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