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뉴스

흑인 폭동 데릭 쇼빈 '2급 살인' 혐의로 격상

by 뀨신 2020. 6. 4.

 

데릭 쇼빈 '2급 살인' 혐의로 격상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니애폴리스 경관 다넬라 프레이저가 제공한 동영상 캡처 사진에 한 경관이 수갑이 채워진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애원하는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의 혐의가

3급 살인에서 '2급 살인'으로 격상됐습니다.
최대 형량이 25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나게 된 건데

당시 현장에 있던 나머지 전직 경찰관 세 명도 모두 기소돼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검찰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의 혐의를 2급 살인으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슨 /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합니다."

쇼빈은 당초 우발적 살인을 의미하는 '3급 살인' 혐의를 적용받아 이번 항의 시위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습니다.

3급 살인과 달리 2급 살인은 사전에 계획하진 않았어도 고의성이 있는 살인으로, 최대 형량이 징역 40년에 달합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 경찰관 3명도 2급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경찰관 4명 전원 처벌을 요구해온 유가족은

▶ 인터뷰 : 록시 / 조지 플로이드 아내
- "나는 조지의 죽음에 대해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길 원합니다." 일단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퀸시 / 조지 플로이드 아들
- "경찰관들이 모두 기소돼서 기쁩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살해당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논란 끝에 경찰관 전원 기소 카드를 꺼낸 검찰 측 결정에 시위대의 분노가 얼마나 누그러질지 주목됩니다.

쇼빈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의 플로이드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눌렀다.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사망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미 전역에서는 플로이드 사망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