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제철 음식인 다슬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계곡과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조난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8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인근 주천강에서는
남편과 함께 다슬기를 잡던 A씨(76)가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처럼 다슬기를 잡다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져 언론에 보도된 사례는 올 6월에만 6건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물에 빠졌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슬기는 채취 과정에서 매해 꾸준히 사망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청정 1급수에서 자라는 환경지표종으로 알려진 다슬기는 주로 물이 차며 물살이 센 곳에 잘 서식한다.
또 야행성 생물로 밤에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다슬기 채취도 날이 저문 뒤 많이 한다.
그러나 초여름에 수온이 오르면서 수생식물 생장도 활발해지고
다슬기 주식인 물이끼 등이 바위를 뒤덮어 미끄러지기 쉽고
밤에는 특히 수심을 가늠하기 어려워 사고를 당하기 쉽다.
실제 소방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다슬기 채취 관련 수난구조 출동은 142건(사망 52명)이었다.
대부분 다슬기 채취가 가능한 5월부터 9월까지 많이 발생했고
그중 6월에 전체 중 34%인 48건(사망 20명)이 발생해 사고가 가장 많은 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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