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주민들이 '경찰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경찰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항의 표시이다.
그러자 노숙자가 공원을 점령하는가 하면 총격, 마약 사건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인종차별 항의 차원에서
경찰을 부르기 않기로 한 미니애폴리스 주민들이 벌써부터 300여명의
노숙자들의 텐트를 마주하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NYT )도 "플로이드가 사망 장소 인근 주민들은 유색인종들을 지키기 위해
경찰을 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를 지키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사건은 이달초 파우더혼 공원에 10여명의 노숙자들이 텐트를 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경찰 보이콧' 차원에서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았고, 현재는 300여명으로 규모가 불어나
아예 공원이 이들에게 점령당한 상황이다.
공원에서는 마약 거래 등 범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7일에는 이 공원에서 청소년이 노숙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는데
이를 발견한 시민들을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시켜주면서도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다.
여기에 시의회는 아예 지난 26일 경찰을 해체하고
이를 ‘사회안전 및 폭력예방국’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경찰을 대체하게 될 이 조직에는 경찰 등 법집행기관 출신 인사들은 배제된다.
폭스뉴스는 "플로이드 사망으로 시작된 경찰 개혁이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시 위원회의 검토와 오는 11월 주민투표까지 통과하면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앞으로 '경찰'이란 단어가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경찰 보이콧'과 함게 경찰 조직이 아예 해체될 조짐까지 보이자
미니애폴리스 전역에선 각종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3일까지 190명이 총기에 맞는 사고를 당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간에 비해 47%나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CBS 뉴스는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8시간 동안 5명이 각각 다른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됐고
1명은 칼에 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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